정종구 젠아이피 대표 (사진=젠아이피)
정종구 젠아이피 대표 (사진=젠아이피)

법률 인공지능(AI) 전문 젠아이피(대표 정종구)는 신년사를 통해 변리사 업무에 AI를 적용, 특허명세서 등 번거로운 기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5일 밝혔다.

2023년에는 생성 AI가 본격 도입, AI 대중화가 시작됐다. 과거 컴퓨터의 등장, 인터넷의 등장, SNS의 등장에 버금가는 변화의 시작점으로 평가 받는다.

젠아이피 측은 "2024년은 생성 AI가 점차 우리의 일상 안으로 스며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순히 흥미성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 유의미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하리라는 예측이다.

이에 젠아이피는 법률, 특허 분야 전문가들의 업무 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특허 분야 전문가의 업무 영역은 디지털 전환이 더디기로 유명한 보수적인 영역이다. 장시간 근무가 필수적이던 타이핑 기반의 문서작업을 클릭 기반으로 전환, 기존 업무효율을 100배 이상 증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변리사의 특허명세서 작성업무에 AI 언어모델을 활용, 기존 2~5일에서 2~5분으로 작업 시간을 축소한다고 설명했다. 각자의 업무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기능도 갖출 예정이다.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후, 하반기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젠아이피는 2023년 8월에 설립한 서울대학교 학내 스타트업이다. 정종구 대표는 현직 변호사이자 변리사로서 2022년 8월 서울대학교에서 AI 언어모델을 연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특허출원팀 팀장으로 근무, 지식재산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허청/한국특허정보원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 후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엔지니어들 및 고년차 변리사들과 함께 법인을 설립했다. 프라이머로부터 투자를 유치, 신용보증기금 NEST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서울대학교 스누벤처 빌더2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종구 젠아이피 대표는 "현재 국내 최대 지식재산기업과 리세일즈 관련 계약을 체결하고 베타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2월에는 광주광역시와 MOU를 체결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생성 AI 시대의 수혜기업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 기사 링크 : [신년사] 젠아이피 "변리사 특허명세서 업무에 AI 적용할 것" < AI 기업 < 산업 < 기사본문 - AI타임스 (aitimes.com)